회복의 땅에서 보내는 선교 편지 (2023년 2월)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마 5:11)
우리의 소망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올해도 벌써 2월이 되었네요. 한국은 올 겨울 많이 춥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은 낮 기온이 25도가 넘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선교 소식과 함께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성령의 매는 줄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
작년 12월 10일부터 12월 27일까지 12곳에서 성탄 전도 집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야외에서 성탄 전도 집회를 하면 동네에서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음에 냉담한 한국과는 달리 선포되는 말씀과 성도들이 준비한 특송과 성경 암송, 율동 등을 보면서 주님을 영접하는 분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분들의 중보 기도가 선교를 견인해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올해부터 전도인을 포함해 6분의 사역자들이 함께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목회자 가운데 삔뚜(Pintu) 목사는 문제가 있어 사역지 변경을 하였는데 이에 불만을 품고 사퇴하였습니다. 그가 나가면서 자기와 친분이 있는 일부 가정 교회 리더들과 성도들을 거짓말로 선동하여 데리고 나갔습니다. 며칠 후 그를 따라갔던 리더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일부 새가족과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에게 영적 분별력을 주셔서 돌아와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알타베리아 생명 교회 성탄 공연> <무치사 생명 교회 예배 모습>
의를 위하여 핍박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1월 둘째 주에 아쿨세(Akulse) 지역의 가정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힌두 근본주의자들이 들어와서 예배를 방해하고 저희 부부를 위협하였습니다. 이 가정의 큰 아들이 지난번에 자기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 때문에 힌두 청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두 번의 일로 자기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히라뿔(Hirapur) 생명 교회 리더인 뿌뚤(Putul) 자매를 그 곳으로 보내어 예배를 인도하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목회자나 저희 부부가 사역지를 방문하면 현지인의 눈에 잘 드러나는데, 여성이 방문하면 동네의 힌두 청년들이 경계를 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그곳을 방문하여 매주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핍박 가운데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부활의 신앙으로 든든히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새해 들어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시편 146 : 3-5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146:3-5). 아멘
사역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이나 보이는 것을 의지했던 부분을 회개하였습니다.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지 사역자나 성도들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먼저 저희에게 도움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온전히 여호와를 신뢰하는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며 이 말씀을 그들과 함께 나누며 믿음의 진보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제자 훈련과 예배 처소를 위해서
효과적인 선교 사역을 위해 현지 사역자와 가정교회 리더가 매우 중요 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사역자와 리더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혼합주의의 영향으로 예배에 출석하는 교인들 가운데 하나님과 힌두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방을 가보면 아직도 우상숭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집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성령으로 거듭나서 믿음으로 결단하고 오직 예수님만을 섬기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가정 교회 가운데 띤뽀트 생명 교회는 리더인 “까끌리”라는 자매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안정적인 예배 장소가 필요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히라뿔 생명 교회 가는 길> <띤뽀트 생명 교회 예배 모습>
저희 부부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3월에 체류 연장을 위한 연장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있는 웨스트 뱅갈(West Bengal)주는 복음의 문이 아직 열려 있습니다. 그 문이 닫히기 전에 교회들을 든든히 세우고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체류 기간이 짧아서 마음이 타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체류 연장이 되어 지속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선교의 연수가 더할수록 선교는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분들의 중보 기도로 세워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찬 바람을 맞으며 새벽 기도회와 공예배와 개인 기도시간에 선교지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 제목
1. 사역자와 가정 교회 리더, 성도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2. 띤뽀트, 뿔보 뽀왈리에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예배당을 주옵소서
3. 하나님의 은혜로 체류 기간이 연장되게 하소서
4. 찬영, 찬희의 삶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회복의 땅에서 박태호, 김경희(찬영, 찬희)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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